태국에서 열린 '2023 제트스키 월드컵' 대회에 출전한 우리 선수들이 연습 한번 제대로 못 해보고 출전했지만, 국가대표 이대수 선수가 3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.
21일 한국제트스키협회(KJSBA)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'2023 제트스키 월드컵' 대회는 유럽의 각 나라와 미국 등에서 시즌 경기를 거쳐 매년 12월 태국 파타야에서 파이널라운드 경기를 통해 월드 챔피언을 가린다.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 제트스키 국가대표 이대수, 이민, 김진원 선수와 한국 최연소 노태양 (17) 선수 등 모두 8명의 선수와 스태프 및 팀 매니저, 미케닉 등 50여명을 참가시켰다.대회 첫날 경기에서 이대수 선수는 익스퍼트 런어바웃 리미티드(Expert Runabout Limited)와 익스퍼트 베테랑 런어바웃 리미티드 +35(Expert Veterans Runabout Limited +35) 2종목에 출전해 익스퍼트 베테랑 런어바웃 리미티드 +35(Expert Veterans Runabout Limited +35) 종목에서 3위를 기록했다.
이어 출전한 익스퍼트 런어바웃 리미티드(Expert Runabout Limited) 종목에서도 4위를 기록해 출전한 두 종목 모두 시상대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. 제트스키 월드컵 대회는 1~5위까지 트로피와 메달이 수여된다.
이날 이 선수는 익스퍼트 베테랑 런어바웃 리미티드 +35(Expert Veterans Runabout Limited +35) 경기에서 다소 늦은 출발로 7위로 스타트 했지만, 경기 막판까지 최선을 다해 먼저 출발한 선수 한 명씩을 추월하며 역전의 드라마를 써내 장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.2관왕을 차지한 이대수 선수는 "한국에서 시합 준비부터 함께 한 이민 선수를 비롯해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"면서 "제트스키 불모지나 다름없는 우리나라지만 세계 무대에서 한국의 저력을 보여준 계기가 된 것 같아 기쁘다"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.그러면서 "안동 출신 이민 선수가 대한민국 유일의 제트스키 국제경기장을 사비로 만들어 안동시에 기부했지만, 규정에도 없는 소음 민원 등을 이유로 안동시가 일방적으로 폐쇄하는 바람에 한국 선수들 모두 연습 한 번 못 해보고 시합에 출전했다"며 아쉬움을 토로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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